수통골
정모 때 말씀드린 대로 다음날 일찍 수통골을 가야 해서 일찍 귀가한 릴라C입니다.
어김없이 새벽 4시 30분에 알람이 울리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5시 집을 나섭니다.
해가 길어졌다지만 5시엔 아직도 어둑어둑합니다.
수통골로 이동하는 동안 새벽 공기는 정신을 맑게 하고 기분 좋게 합니다.
막상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산아래라 그런가 너~ 무~ 추웠습니다.
지난번 계룡산과는 다르게 너무 추워서 담요를 쓸 수밖에 없었어요... ㅎㅎㅎ
다들 춥다고 난리들입니다. ㅎㅎㅎ
반바지 입고 온 사람도 있는데 보기만 해도 춥더라고요...
일단 담요를 어깨에 걸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코스는 도덕봉으로 바로 올라가서 빈계산으로 내려오는 코스라서 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을 합니다.
도덕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초입부터 경사가 심하죠...
하지만 그만큼 자연은 아름다운 경치로 보상을 해줍니다.
좀만더 기운을 내서 오르면 여유로운 능선길이 나오니
동행인과 주거니 받거니 얘기하면서 천천히 오르면 좋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미세먼지 탓인지 시야가 좋지 못합니다.
그래도 산에 올라 멀리 바라보는 기분은 좋습니다.
여기서는 내가 좋아하는 역광 사진도 찍어봅니다. ㅎㅎㅎ
도덕봉에 오르기 전 간이 쉼터가 나옵니다.
여기도 전망이 좋아요...ㅎㅎㅎ
드디어 도덕봉에 올라 인증숏을 남깁니다.
그런데 별거 없죠... ㅎㅎㅎ
어느 산이 든 막상 정상에 오르면 허무할 때가 있습니다.
식장산도 그렇고 계룡산의 관음봉도 그렇고...
이 나무는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었을까요?
신기해서 사진을 찍긴 했지만 그 뒤에 있을 아픔도 한 번 생각해봅니다.
새벽 6시 10분부터 시작을 했으니 산행은 정말 빨리 끝났죠...
예정대로 바로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해 장소를 물색하고
유등천 복수교 아래로 집결 하기로 합니다.
복수교 아래는 취사금지 표시가 있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복수교에 도착을 해서 자리 잡고 바로 장비를 깔아줍니다...
이때부터 고기를 막 굽기 시작을 했어요... ㅎㅎㅎ
이렇게 새벽부터 시작된 등산 일정은 12시가 돼서야 끝이 납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볶음밥, 라면, 아이스크림, 수박, 포도...ㅎㅎㅎㅎ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어마어마했습니다. ^^
저는 휴일을 이렇게 보냈답니다.
여러분들의 휴일은 어떠셨나요??
등산이 힘들더라도 쉬운 코스로 살방살방 다녀보시고 건가요 지하 시기 바랍니다.
참, 그리고 찐 님의 갑천 벙이 기대되네요 ^^
쉬세요 ~~~~~~~~~~~~
201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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